본문 바로가기
반려동물

개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자일리톨을 절대 먹으면 안돼요

by 체스터쿵 2022. 8. 16.

개에게 아세트아미노펜 섭취 시 증상과 위험성 및 치료법

아세트아미노펜은 타이레놀로 잘 알려진 효과 좋은 진통제이자 해열제 성분입니다. 개가 열이 나거나 상처 감염이 있을 때 사람이 먹는 약을 먹여도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함부러 약을 먹이면 위험합니다. 심각한 경우에는 2~5일 내에 사망하게 됩니다. 개가 아세트아미노펜을 먹은 지 1~4시간 정도 지나면 얼굴과 발이 붓고, 침을 흘리고, 구토를 합니다. 또 배를 누르면 아파하고, 피가 섞인 오줌, 어두운색의 오줌, 기력이 없이 축 늘어지는 증상을 볼 수 있습니다. 개가 먹은 아세트아미노펜은 간에서 2가지 경로로 대사가 됩니다. 주된 대사 경로는 독성물질을 생산하지 않아 위험하지 않지만 다른 대사 경로는 대사과정에서 독성물질을 생산하게 됩니다. 고용량을 먹었을 경우 주된 대사 경로가 포화상태가 되어 독성물질을 생산하는 대사과정이 늘어나게 됩니다. 또 아세트아미노펜은 간세포막의 지방에 결합하여 간 괴사를 유발하거나 적혈구의 산화적 손상을 유발하여 혈액 내 산소 운반을 방해합니다. 일반적으로 개에게 독성을 일으키는 용량은 100~200mg/kg  이상이지만 개의 특성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집에서 초기에 대처할 경우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동물병원에 빠르게 내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을 먹은 후 얼마 안돼 동물병원에 데려갔다면 그것이 소화되기 전에 구토를 유발하여 빼내는 것이 우선입니다. 개의 상태에 따라 필요한 약물을 처방하는데 추가적으로 수액주사, 산소 공급 등의 처치를 합니다. 적혈구 손상으로 인해 빈혈이 심한 경우, 수혈까지 진행할 수 있습니다.

자일리톨이 개에게 위험한 이유

핀란드에서 발견된 충치의 원인이 되는 산을 형성하지 않는 천연소재의 감미료인 자일리톨은 사람의 구강 건강에 아주 좋은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식탁 위에 혹은 차 안에 자일리톨 껌이나 사탕을 구비해 놓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집에 개가 있다면 자일리톨 보관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 합니다. 자일리톨은 개에게 매우 치명적인 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달달한 음식이든 싱거운 음식을 먹든 우리 몸 안의 혈당은 늘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혈당이 유지될 수 있는 것은 췌장에서 나오는 호르몬 때문입니다.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인슐린이 자일리톨의 독성과 관련성이 있습니다. 개가 자일리톨을 먹으면 자일리톨은 빠른 속도로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자극합니다. 과도하게 인슐린이 분비되면서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할 혈당이 오히려 낮아지고 이로 인해 저혈당이 유발됩니다. 저혈당의 증상은 기력저하, 구토, 제대로 걷지 못함, 발작, 기절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자일리톨을 많이 먹었을 때 간 기능을 상실하는 간부전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일리톨을 얼마나 먹었을 때 문제가 생길까요? 자일리톨은 개가 1kg당 75~100mg 이상을 섭취했을 때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만약 개가 5kg라면 375~500mg 이상의 자일리톨을 먹었을 때 저혈당이 유발됩니다. 자일리톨의 섭취량이 많을수록 위험성은 더욱 크고 1kg당 500mg 이상을 섭취했을 경우는 간부전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개가 자일리톨을 섭취했다면 먹은 껌 혹은 사탕의 종류와 양을 수의사에게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자일리톨을 섭취한 개의 치료법

개가 자일리톨을 먹었다면 근처 동물병원으로 바로 데려가 응급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자일리톨은 빠른 속도로 저혈당을 유발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자일리톨을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구토를 유발해 즉시 섭취한 물질을 뱉도록 하는 처치를 받게 됩니다. 만약 이미 자일리톨이 위장관으로 내려가 체내에 흡수되고 있다면 앞으로 생길 저혈당 및 임상증상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기 위해 입원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자일리톨 섭취 후 빠르면 30분 내로 저혈당이 유발되지만 늦게는 18시간 뒤에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므로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반려견의 상태를 지켜보아야 합니다. 자일리톨을 많이 섭취하여 간부전이 생겼다면 반려견이 회복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