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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개의 치매 증상과 원인 및 치료법 그리고 예방법

by 체스터쿵 2022. 8. 21.

개의 치매 증상

사람과 마찬가지로 개도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뇌의 기능이 퇴행합니다. MRI상에서 사람에서의 뇌는 노인과 마찬가지로 뇌실의 크기가 증가하고 뇌의 부피는 작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퇴행성으로 다양한 뇌 호르몬들이 균형 있게 조절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뇌의 변화로 개도 사람처럼 치매를 앓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식욕이 늘거나 줄고 활동성이 전체적으로 줄어드는데 밤에 깨어서 돌아다니는 경우가 늘어납니다. 벽이나 허공을 가만히 응시하거나 아무 이유 없이 짖기도 합니다. 자신의 발이나 바닥, 보호자의 손, 천 등을 집착적으로 핥거나 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거나 같은 동선으로 왔다 갔다 하는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기억력 역시 감퇴하여 화장실을 찾지 못해 배변 실수를 하거나 매일 산책 다니는 길을 낯설어 하기도 합니다. 잘 알아듣던 지시어들을 알아듣지 못하고 보호자를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참을성이 줄고 공격성이나 공포 반응이 증가하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천둥 번개 공포증이나 분리불안이 새롭게 생기기도 하며 잘하던 귀 청소나 목욕을 참지 못하고 공격성을 띠기도 합니다.

개 치매의 원인과 진단

치매는 뇌의 퇴행성 변화로 발생합니다. 뇌의 퇴행성 변화가 확인되면 치매로 확진되는데 노령견(보통 7년령 이상)의 경우에는 MRI 등의 진단 없이 치매에 해당되는 행동 변화만으로 치매 진단을 내리기도 합니다. 반면 뇌의 퇴행성 변화가 아니지만 치매 증상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치매가 아니지만 치매처럼 보이는 경우를 말합니다. 예를 들면 질병으로 인한 호르몬, 체액의 전반적인 불균형으로 운동 능력이 저하되거나 성격이 변화될 수 있습니다. 시력이 저하되어 보호자를 잘 알아보지 못하거나 길을 잘 찾지 못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어린 개에서 이러한 행동 변화가 나타난다면 치매가 아닌 신체적 질병으로 인한 문제일 확률이 높으므로 전반적으로 신체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노령견은 치매를 제외하고도 모든 노령성 질환에 취약할 수밖에 없으므로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해야 합니다. 신체검사, 건강검진이 적절히 이루어지고 그 결과가 양호함에도 해당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치매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특정 증상을 나타내는 변화가 곧바로 치매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치매일 가능성을 섣불리 배제할 수도 없습니다. 예를 들어 관절염으로 다리를 움직일 때 공격성을 보이고 화장실까지 잘 가지 못해 배변 문제가 생기는 경우 관절염과 뇌의 퇴행성 변화가 동시에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개 치매 치료법과 예방법

사람에게서처럼 개에게서도 치매는 노령견 변화로 퇴행되어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치료는 불가능하고 단지 퇴행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 보호자와 개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선에서 잘 관리할 수 있을 뿐입니다. 오메가3나 항산화제 등이 뇌의 퇴행성 변화를 일부 늦출 수 있다는 보고가 있는데 심장, 피부 그 외 다른 장기들의 노화 속도도 낮출 수 있다는 보고들이 있으므로 꾸준히 급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증세가 점점 악화되는 것처럼 보인다면 수의사와 상담한 후 약물 치료를 할 수 있는데 이 역시 근본적인 치료일 수는 없으며 단지 진행 속도를 늦출 뿐입니다. 개 치매 예방법은 항상 활기 있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모든 행동 문제의 예방과 해결에 중요하며 치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치매 예방을 위해 노인들이 화투를 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는 것처럼 개도 다양하고 재미있는 놀잇거리를 제공받고 충분한 산책과 운동으로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앉아, 손 등 기본 교육 역시 보호자와 함께하는 놀이의 일종으로서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활동 사이에 충분하고 질 좋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만의 푹신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충분히 쉬고 혼자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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