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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개 소화기 질환의 종류와 치료 그리고 호분증

by 체스터쿵 2022. 8. 20.

개 소화기의 구조와 소화기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

동물은 섭취하는 먹이에 따라 육식동물, 잡식동물, 초식동물로 구분하며 먹이에 따라 소화관의 구조와 기능도 다릅니다. 소화관은 입안에서 시작하여 인두, 식도, 위, 소장(십이지장, 공장, 회장), 대장(맹장, 결장, 직장), 항문으로 이어지며 특수한 소화액을 분비하는 침샘, 간, 이자 및 쓸개가 있습니다. 음식물은 위에서 부분적으로 소화된 후, 이자액 및 장액에 함유되어 있는 효소에 의해 소장에서 대부분의 소화가 이루어집니다. 이후 대장에서 장내 세균에 의한 소화가 이루어지게 되고 남은 음식물 찌꺼기는 맨 마지막에 대변으로 배출됩니다. 개의 장 길이는 신체 길이의 6배로 비교적 짧은 편이고 다른 동물에 비해 전체 소화관 중 위가 차지하는 부피가 큽니다. 소화기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구토를 합니다. 침을 흘리거나 입을 핥습니다. 설사를 합니다. 대변 색깔이 변하거나 피가 섞여 있습니다. 입맛이 바뀝니다. 마시는 물의 양이 달라집니다. 입 냄새가 납니다. 안절부절못합니다. 배가 부어 있다. 위 같은 증상을 보이면 소화기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개 소화기 질환의 종류와 치료

개 소화기 질환의 종류에는 구토, 설사, 침 과다증, 급성 위염, 위궤양과 미란, 황달 등이 있습니다. 구토는 위와 십이지장이 심한 자극을 받거나 지나치게 팽창하여 반사적으로 위 내용물을 밖으로 토해내는 것으로 횡격막과 복부 근육의 수축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구토 전 개는 안절부절못하거나 침울, 빈번한 연하, 입술 핥기 등의 신호를 보냅니다. 자극이 심한 음식, 이물질, 특정 약물, 독극물을 먹거나 그 외 멀미, 스트레스, 식도 확장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동물은 독성이 있는 먹이를 섭취했을 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구토하기도 합니다. 구토는 소화기뿐만 아니라 신우(콩팥깔때기), 자궁 혹은 방광의 상처나 확장, 뇌압 상승 등에 의해서도 유발됩니다. 구토의 치료법은 구토를 심하게 하면 24~48시간 동안 물과 음식을 주지 않습니다. 갈증을 심하게 호소할 때는 입을 물수건으로 적셔 주면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완화되면 탈수가 되지 않도록 물을 조금씩 주고 물을 먹어도 구토를 하지 않는다면 소화가 잘 되는 유동식부터 조금씩 자주 먹이기 시작하여 2~3일 후에는 평소의 먹이를 주면 됩니다. 그러나 탈수가 심할 때는 반드시 동물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설사는 장에 이상이 생겨 일어나는 것이 대부분으로 그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소화기 중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찾아내야 합니다. 보통 소장성 설사는 연한 변에서 묽은 변까지 경도 자체가 다양하게 나타나며 체중 감소, 악취가 나는 변, 식욕감소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반면 대장성 설사는 변 형태를 갖춘 것에서부터 연한 변까지 다양하며 변을 참지 못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설사의 색과 농도, 냄새, 횟수, 개의 상태 등을 관찰하여 원인을 찾아내어 치료해야 합니다. 설사 치료법은 설사는 일시적인 증상의 병이 아니기 때문에 그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합니다. 예컨대 과식으로 인한 설사의 경우는 하루 세 끼 식사량을 줄이거나 여러 번 소량으로 나누어 줍니다. 만약 특정 음식에 알레르기를 나타낸다면 그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대부분 설사는 집에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은 구토와 마찬가지로 24~48시간 동안 음식을 주지 않는 것입니다. 조금씩 회복되는 기미가 보이기 시작하면 소화가 쉬운 음식부터 소량으로 나누어 줍니다. 24시간 이상 계속해서 설사를 하거나 피가 섞인 설사를 할 경우 혹은 고열이 설사와 동반될 경우에는 동물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만성설사의 원인은 선천적 이상, 특발성 결장염, 과민성 대장 증후군, 종양입니다. 만성설사의 치료는 직장 검사를 포함한 일반적인 신체검사를 통해 질병이 전신 질환인지 대장에 국한된 것인지 확인합니다. 원인에 맞게 항생제, 약물, 종양 제거, 사료 변화 등의 치료를 합니다. 급성설사의 원인은 급성 결장염, 기생충 감염증, 염증성 장 질환, 세균성 감염증 입니다. 치료는 탈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3일 동안 대증치료를 하며 절식, 수액 요법, 운동성 연화제 투여, 감염증인 경우 원인을 해결해야 합니다. 침 과다증은 침 분비가 과도하게 일어나는 질병으로 침샘이나 입술 배열의 이상, 입안 내 이물, 위장관 이상(위식도역류, 위궤양), 요독증과 같은 대사성 이상, 약과 독소(살충제 섭취 시)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침에 혈액이 섞여 있을 때는 식도 및 입안 내 이상을 암시하며 구취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침을 과다하게 흘리거나 얼굴 통증을 느끼는 것처럼 보이면 동물병원에 가서 구강 검사를 해야 합니다. 원인이 되는 질병을 치료하거나 약(아르토핀)을 처방받아 치료할 수 있습니다. 급성 위염은 급성으로 나타나는 위의 염증 상태로 병원성 세균, 바이러스, 이물, 물리적인 손상, 세척제와 같은 화학물질이나 약물, 쓰레기 섭취, 대사성 질병 등이 원인이 됩니다. 음식이나 물 섭취 후에 급성 구토를 보이는 것이 급성 위염과 관련된 가장 흔한 징후입니다. 가끔 구토물에 혈액이 보일 수 있으며 식욕부진이나 침울, 복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는 필요하면 수액 요법을 이용하며 12~36시간 정도 절식시킨 후 소화가 잘 되는 균형 잡힌 먹이를 소량으로 자주 공급합니다. 필요하다면 항구토제를 투여하며 특이적인 세균감염이 의심되면 항생제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 위벽을 싸는 점막층만 손상되었을 경우 미란, 더 심하게 점막 밑층까지 손상되었을 경우 위궤양이라고 합니다. 위궤양과 미란은 주로 화학물질, 위확장, 염전, 전, 약물, 이물질,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종양, 쇼크, 신장 및 간부적 등에 의해서 유발됩니다. 위궤양 증상은 다양하지만 구토가 가장 흔하며, 소화된 혈액이 섞여 나올 수 있습니다. 궤양이 심해져서 위벽에 구멍이 생길 경우 복막염으로 인한 급성 복통이 발생합니다. 내시경을 통해 확실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궤양을 유발하는 약물을 중단하고 제산제, 히스타민 수용체 길항제, 위 보호제, 항구토제를 사용합니다. 증상의 원인이 되는 질병을 치료하고 필요하면 적절한 수액 요법 전해질 교정 등으로 안전화 시킵니다. 황달은 적혈구가 파괴되면 빌리루빈이 생기고 이는 쓸개즙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황달은 이 빌리루빈의 농도가 어떤 원인에 의해 높아지는 질병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파괴적인 적혈구 수가 많아져 빌리루빈은 정상으로 생성되지만 쓸개관이 막혀 배출되지 못하고 혈액 내로 흡수되는 것입니다. 전자를 용혈성 황달이라고 하고 후자를 폐쇄성 황달이라고 합니다. 황달이 생기면 피부를 비롯하여 조직의 색깔이 노란색으로 변합니다. 즉 잇몸과 콧구멍, 생식기 등의 점막이 노란색으로 변하고 구토나, 설사, 발열, 식욕감퇴, 체중 감소 및 소변의 횟수와 양의 기준, 다음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치료는 원인 질환이 무엇인가에 따라 질환을 교정 및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식이를 저지방 식이로 바꿔줘야 합니다. 필요하면 대증 치료도 진행합니다.

배설물을 먹는 식분증(호분증)

개가 배설물을 먹는다고 해서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찌 보면 사람이 코딱지를 먹는 것과 비슷한 행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고쳐야 할 행동이므로 건강의 이상을 알려주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혼자 있는 경우 심심해할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좁은 주거환경이나 운동 부족에서 오는 극심한 스트레스, 또는 보호자의 관심이 부족한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산책이나 놀이 등으로 개와 시간을 늘려 주고 스트레스를 풀어 줍니다. 배변 훈련 시 심하게 야단맞은 경험 때문에 개가 배변을 숨기려고 하는 경우입니다. 개가 변을 본 후 혼날까봐 변을 먹어버리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배변을 하는 것이 즐거운 일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외 산책 시 배변을 하면 크게 칭찬해 줍니다. 배설물을 먹으면 보호자가 깜짝 놀라면서 강아지한테 관심을 갖게 됩니다. 이렇게라도 보호자의 관심을 받고 싶은 개의 심리를 파악하여 좀 더 신경을 써 주며 현장을 목격한 경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대변을 바로바로 치워 주고 장난감이나 개껌을 주어 다른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성장기에서는 에너지 소모가 큰 만큼 많이 먹어야 하는데 사료 양을 몰라 적게 주거나 다른 개에게 밀려 잘 먹지 못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료 양이 충분한지 확인하고 충분하다면 급여 회수를 늘려 만족감을 느끼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하여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선천적이나 회충으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병원에 가서 어떤 영양소가 부족한지 어떤 약을 먹어야 하는 상담을 하여 정확한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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