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임신 여부 확인하는 법과 임신 기간 중 관리하는 법

개 임신 여부 확인하는 법

개 임신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법은 짝짓기 후 30일경에 초음파 검사로 자궁안에 자리 잡은 아기집을 관찰함으로써 알 수 있습니다.  외형적으로 약 3주에서 4주가 지나면 유두 주변의 털이 옅어지고 유두가 핑크색으로 변하며 그 후 유방이 부풀고 배가 불러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약 40일 이후에는 X-ray 검사를 통해 새끼의 골격을 확인함으로써 정확한 새끼 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개에게도 배란테스트기가 있을까

그렇다면 개에게도 배란 테스트기가 있을까요라는 의문이 생기게 됩니다. 사람의 경우 임신 확률을 높이기 위해 배란을 예측하는 배란 테스트기를 활용합니다. 사람에서는 오줌에서 황체형성호르몬을 측정하는 방식인데 개의 경우에는 황체형성호르몬을 활용한 배란 테스트기가 현재 상용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배란되는 기전이 사람과 달라 황체호르몬(프로게스테론)을 측정하여 배란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개의 황체호르몬의 농도는 사람처럼 테스트기를 활용하여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혈액으로 검사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정확한 배란 검사를 함으로써 임신 확률을 높일 수 있으며 또한 수컷에 민감한 암컷에게 적용하면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 수치가 4~8로 관찰되면 배란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 임신 기간 중 관리하는 법

짝짓기 이후 수정이 된 난자가 자궁안 적당한 곳에 들어앉는 것을 착상이라고 하는데 배란에서 착상까지는 약 2주가 걸립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계단을 뛰어오르거나 뛰어내리는 등 심한 운동은 삼가야 합니다. 임신 기간 중 약물을 투여할 경우에는 태아에게 영향이 가거나 심하면 유산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백신 접종이나 불필요한 약은 삼가고 필요할 경우 수의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산은 아주 쉽게 일어날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음식과 물, 다른 동물과의 접촉, 스트레스, 설사나 감기 증상, 다소 높은 열 증상, 구토 등을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임신 1개월 후부터는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게 하는 것이 순산에 도움이 되지만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거나 배를 압박하는 격렬한 운동은 삼가하고 휴식을 충분히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적당한 운동은 근육을 강화시키고 배 속의 새끼가 너무 크는 것을 막아 순산에 도움을 줍니다. 개의 보금자리는 온도 변화가 심한 장소를 피하고 사람의 출입이 적은 어둡고 조용한 장소에 마련해 줍니다. 임신 기간 중 영양관리 또한 중요합니다. 임신 기간 중에는 영양가가 높고 소화가 잘 되는 먹이를 주어야 합니다. 특히 임신 30일경 후부터는 태아가 모견의 위를 압박하게 되므로 조금씩 자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이 확인된 초기에는 사료량을 10% 정도 늘려서 주고 임신 50일 이후부터는 약 30%까지 추가로 급여합니다. 출산 후 산욕성 강직을 예방하고자 칼슘 보충제를 과도하게 먹이면 오히려 칼슘의 항상성에 문제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조절이 필요합니다. 임신 초기에는 평상시와 같은 산책이나 운동을 하면 되고 임신 중기에는 평소 운동량의 20~30% 정도 줄여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말기가 되면 불어난 몸무게로 반려견도 운동하는 것을 힘들어하기 때문에 평소 운동량의 50% 이하로 줄여서 가벼운 산책이 되도록 해주면 됩니다. 특히 대, 소변을 실외에서 하는 경우 임신 말기가 되면 대, 소변만 보고 들어와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모견이 비만이 되지 않도록 꾸준한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운동 부족과 비만은 출산 시 심한 산통의 원인이 되며 심하면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