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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반려견이 임신했을 때 증상과 생식기 질환

by 체스터쿵 2022. 8. 9.

반려견이 임신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

반려견의 임신 기간은 두 달 정도로 짧지만 사람과 마찬가지로 준비가 중요합니다. 임신했을 때부터 출산 때까지 견주가 꼼꼼히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임신을 한 경우에는 짝짓기를 하고 약 1주 후부터 외부생식기에서 소량의 점액이 배출되기 시작합니다. 3주에서 4주 경이 되면 유두가 핑크색으로 변하고 유선이 점점 발달해서 장액성 액체가 분비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새끼 수가 적을 경우에는 뚜렷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체중은 약 35일부터 증가하기 시작하며 40일경에는 배가 불러옵니다. 분만하기 일주일 전부터 유두에서 초유가 나오기 시작하며 임신 후반기부터는 사료 섭취량이 약 50% 증가합니다. 

시기별 임신의 증상 및 진단

짝짓기 직후에는 체중을 측정합니다. 이후 체중 변화에 따라 진짜 임신인지 상상임신인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임신 1주에서 3주는 정액성의 유백색 분비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입덧이 시작되어 2주쯤엔 입맛을 잃고 가끔 구토 증상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임신 3주에서 4주는 유두가 핑크색으로 변하고 유선에 응어리가 생깁니다. 초산일 경우 증상이 더욱 뚜렷합니다. 드물게 구역질, 식욕부진과 같은 입덧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임신 5주째에는 배가 조금씩 불러오면서 동시에 눈에 띄게 체중이 증가합니다. 태아가 급속히 자라므로 음식물의 양과 질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임신 6주째에는 배가 불러오므로 단백질  위주로 먹이를 자주 줍니다. 분만 장소를 정해 적응하게 합니다. 임신 8주째에는 행동이 느려지고 대소변을 자주 보며 자기 집에서 잘 안 나오려고 합니다. 자궁이 커져 위가 압박을 받기 때문에 잘 먹지 못합니다. 배에 손을 대면 새끼가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려견의 생식기관과 조심해야 할 생식기 질환

반려견의 생식기관은 암컷과 수컷 모두 사람과는 다른 해부학적 생리학적 특징이 있습니다. 암컷의 생식기에는 난소, 자궁, 질, 그리고 부생식기인 유선이 있고 수컷의 생식기에는 고환과 음경, 그리고 부생식기인 전립선이 있습니다. 모든 포유동물과 마찬가지로 반려견에도 2개의 난소와 정소가 있습니다. 정소에서 나온 정자는 교배를 통해 암컷의 자궁으로 들어가 난관에 수정을 하며 난관에서 수정된 배아는 2회에서 5회의 세포 분열을 거쳐 자궁으로 들어가 착상을 하게 됩니다. 사람은 여성의 경우 자궁체에 바로 나팔관이 연결되어 있는데 반려견의 암컷은 자궁체에 자궁각이 오른쪽 왼쪽으로 길게 연결되고 자궁각의 끝이 나팔관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수컷의 경우 사람과 달리 음경에 뼈가 있습니다. 사람의 경우 남성 몸에서 나온 정자는 여성의 생식 기관에서 평균 1일에서 2일 생존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개의 정자는 생존 기간이 사람에 비해 4일에서 5일 이상 길어서 일주일 정도 생존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임신이 가능한 성숙한 난자가 난소 표면으로 오는 현상을 배란이라고 하는데 사람의 경우 생리주기가 28일이라면 배란일은 다음 생리 예정일로부터 14일 전으로 보통 배란일 전후 3일에서 4일이 가임기입니다. 그러나 개의 경우 평균 6개월에 한 번씩 배란이 되며 임신 기간이 짧기 때문에 1년에 1회 혹은 2회까지 임신이 가능합니다. 대부분 포유동물은 난소의 난포에서 난자가 제1차 감수분열을 거쳐 배란이 되어 나팔관으로 들어가 외부에서 들어온 정자와 바로 수정을 합니다. 배란이 된 난자가 수정을 하지 못하면 난자는 평균 1일이 지나면 죽게 됩니다. 하지만 개는 난자가 제1차 감수분열 이전 배란이 되어 나팔관에서 제1차 감수분열을 거친 상태로 배란이 되기 때문에 나팔관에서 2일에서 3일을 더 생존하면서 정자와 수정을 합니다. 다른 포유동물과 다르게 개의 경우 난자의 나팔관 내에서 2일에서 3일 더 길게 생존할 수 있습니다. 조심해야 할 생식기 질환 중 편고환은 수컷의 경우 고환이 복강 안에서 밑으로 내려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두 쪽 다 안 내려오면 생식에 문제가 되지만 한쪽만 내려오지 않으면 편고환의 경우 생식 능력에 문제가 없습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성장에 호르몬 주사로 음낭 안에 고정시킬 수 있으며 성견이 되기 전에 수술적으로 교정해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편고환은 유전성이 강하기 때문에 생식 능력에 문제가 없더라도 번식시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 감염에는 자궁축농증 또는 자궁 내막염이 있습니다. 암컷의 생식기는 구조상 외부로부터 균이 침투하기 쉬우므로 감염이 생기면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증가하고 나아가 농이 형성되어 나오며 자궁축농증과 자궁 내막염이 많이 발생합니다. 자궁에 고름이 차면 배가 불러와 흔히 임신이나 살찐 것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상한 분비물이 보이거나 갑자기 배가 불러오면 동물 병원을 방문하여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 감염은 심하면 신속히 자궁난소 적출술을 해야 하며 예방을 위해서 미리 중성화 수술을 해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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